일꾼 도시 여자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여성 리더

2022 03. 04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 1908년 3월 8일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 모인 1만 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라고 함께 외쳤습니다. 빵은 남성에 비해 낮은 임금으로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선거권을 뜻하는데요, 열악한 작업장에서 숨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시위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3년에는 화가 J. 하워드 밀러에 의해 공장 직원의 사기를 높여줄 'We Can Do It'이란 말이 적힌 포스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포스터는 1980년대 초반 여성 생산직 근로자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우리는 할 수 있다!" 혹은 "리벳공 로지"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여성주의를 비롯한 다른 정치 문제를 촉발시키는데 이용도 되었고, 1994년 잡지 스미소니언의 표지, 최근 130만 명의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의 역경과 성공을 기록한 자서전 책 표지에도 차용됐습니다. 

오늘날 국내에서도 여성들의 우먼 파워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리천장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어렵던 예전의 사회분위기도 이젠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2021년에는 매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이 사상 처음 300명을 돌파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더욱 뜻깊게 다가오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오늘날 자신만의 개성으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우먼 파워 한국 여성들을 소개합니다.

우미영 (어도비코리아 CEO)

photo by @우미영의 브런치

‘유리 천장은 바로 자신 안에 있다’는 마인드로 스타트업 사원으로 시작해 현재 어도비 코리아 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IT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여성 CEO. 우미영대표가 더 대단한 이유는 30년 가까이 일과 육아를 병행한 워킹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첫 직장 퇴사 후 전문성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당시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영업 업계에 뛰어들면서 자신만의 차별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고객들이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전문 서적을 번역해 주면서 고객들에게 자신을 기억시켰다. 불리한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았던 우미영대표는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직장인들을 위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복기의 힘’, ‘겉과 속을 일치시키는 자신감’ 등 유능함에 대한 시선과 해석을 담은 책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 을 출간했다. 

후배 멘토링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 ‘어른친구’와,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여성의 역할 확대라는 미션 아래 여성 리더를 키우는 모임 ‘위민인이노베이션’에서 멘토로서도 몸담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CEO)

photo by @네이버

지난해 말 네이버의 차기 최고 경영자로 내정된, 네이버 글로벌 사업 지원부 책임 리더(CEO). 1981년생이자 MZ세대인 최수연 대표는 이달 3월 14일 정식 취임 예정이다. 네이버의 전신 NHN에 공채로 입사해 4년 동안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평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네이버 퇴사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수합병(M&A)과 기업 지배구조 등 회사법 분야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이어나갔다. 2019년 다시 네이버 글로벌 사업 지원부로 돌아와 해외 사업 전반 분야의 문제해결 능력을 증명하며 네이버의 차세대 신임 대표가 됐다.


김슬아 (마켓컬리 CEO)

photo by @마켓컬리

세계 최초 주7일 '새벽배송' 장 보기로 유통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마켓컬리 대표. 1983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미국 웰즐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맥킨지앤드 컴퍼니,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홀딩스, 글로벌 컨실팅 회사 베인앤드 컴퍼니 등에서 일하다 2014년 마켓컬리의 전신인 ‘더파머스’를 창업했다. 김대표는 꿈의 직장이라 불리던 골드만삭스 근무 당시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승진 후에도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해 사표를 내고 창업을 시작했다. 

주변 동료로부터 ‘먹는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소 음식을 좋아했던 김슬아대표는 워킹맘으로서 퇴근 후 장 보는 것이 어렵고 주말에 일주일치 장을 한꺼번에 보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는 불편함을 겪으면서 이런 문제를 직접 해소하기 위해 ‘마켓컬리’를 창업했다.

마켓컬리는 프리미엄 신석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뿐만아니라 전지현을 모델로한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창업한지 5년 만에 매출액 4000억 원, 회원 수 500만명, 매년 연평균 3.5배 매출 성장 기록했고, 2021년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이상의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도 올랐다.



윤자영 (29CM & 스타일쉐어 CEO)

photo by @스타일쉐어

23살의 어린 나이로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를 창업해 최근 무신사가 3000억원에 인수한 패션 커머스 기업 ‘스타일쉐어’와 ‘29CM’의 대표. 윤자영 대표는 전기 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1년 연세대 창업센터가 주최한 기업가정신 강의를 통해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를 만나며 본격적인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스타일쉐어는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할 때 직접 못 입어보는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누구라도 자신의 패션과 뷰티 정보를 공유하고 그 안에서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사용자 후기 기반 앱이다. 스트리트 패션을 찍어 옷이나 신발 등에 관한 제품 정보를 올려놓은 해외 블로그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차고에서 시작한 사업은 8년여 만에 거래액 7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해 현재는 회원 수만 700만 명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8년에는 GS홈쇼핑에서 300억에 29CM를 사들이면서 에이플러스비 대표로 취임했고, 29CM는 3년 연속 거래액 100% 성장을 이루면서 2535세대의 트렌드를 리딩 하는 플랫폼이 되었다. 2021년에는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를 3천억 원에 인수했지만 여전히 윤자영 대표가 경영을 맡아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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